<박이문 지음/당대 펴냄>
철학의 「궁극적인 충동」은 무엇인가.
그것은 개인의 삶을 비롯해 모든 존재, 현상, 사건의 본원적인 의미를 찾는데 있을 터이다. 「세계를 어떻게 보아야 하며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일.
말하자면 그것은 모든 문제를, 하나의 통합된 비전이나 총괄적 신념으로 아우르는 세계관과 관련된다.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접목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박이문 교수(포항공대). 그가 아직은 미완인 자신의 세계관을 초(抄)한 「세계관 노트」와, 관련된 글을 한데 묶었다.
「문명의 미래와 생태학적 세계관」(당대).
세기말을 휩쓰는 문명사적 위기의식과 삶의 혼돈 앞에서 그는 생태학적 합리성과 세계관을 그 사상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과 동양적 세계관의 접합,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자연중심적 또는 우주중심적 관점으로의 「시각 이동」을 그 방법론으로 떠받들고 있다.
생태학적 세계관이란 서양사상을 완전히 배제하거나 동양사상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를 발전적으로 포섭하는 「합(合)」의 개념이다. 값6,500원.
〈이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