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1위(4승)와 상금랭킹 1위(1백96만5백70달러) 평균 버디수 1위(4.29개).
지난해 8월 시즌 중반 프로에 데뷔한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21·미국)가 올 시즌 개막부터 21일 끝난 월트 디즈니클래식대회까지 세운 놀라운 기록들이다.
우즈는 시즌 랭킹을 의미하는 상금랭킹에서 2위 저스틴 레너드(1백46만3천5백31달러)를 약 50만달러 차로 앞서며 2백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대회당 평균 10만달러 이상을 획득한 셈.
반면 레너드는 28개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대회당 상금이 우즈의 절반 수준인 평균 5만달러.
총 72라운드를 플레이한 그의 18홀 평균 타수는 68.89타로 54라운드만 뛴 닉 프라이스(68.71타)에 이어 2위.
관심사항인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에서도 우즈(2백94.5야드)는 존 댈리(3백2야드)에 이어 두번째지만 그린적중률 4위(69.9%)를 마크, 정확도를 겸비한 장타자임을 입증했다.
18홀당 평균 4.29개의 버디를 기록한 우즈는 이글 랭킹에서도 장타자의 이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백50명의 미국PGA투어 정규멤버중 5위에 랭크됐다. 또 19개 대회에서 11개의 이글을 기록, 평균 1백17개홀마다 1개.
올시즌 남은 정규대회는 10개. 이런 추세대로라면 우즈는 사상 처음 풀타임으로 참가한 정규시즌 첫해 상금왕에 오르는 기록을 수립할 것이 분명하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