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패트롤]군포시 지역사업 신청제 실시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2시 30분


시민들이 예산편성에 참여해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주민의사반영 예산편성사업」을 경기 군포시에서 시행,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한 군포시는 지역숙원사업으로 41건을 채택, 8억6천만원의 예산으로 연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미 모든 공사를 끝냈다. 모두 60건이 신청됐으나 자체 추진이 어려운 타기관 관련 19건은 제외했다. 지역숙원사업의 대부분은 수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소규모 공사로 6월부터 주민―반장―통장―동장을 거쳐 시청에 신청된다. 시에서는 이들 숙원사업에 대해 사업부서실무자 예산실담당자 지역주민 등이 현지에서 타당성조사를 함께 벌이도록 한 뒤 이 조사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그리고 사업이 어려운 경우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유를 설명한다. 올해에는 △마을진입로 포장 등 도로사업 38건 △하수구 정비 등 상하수도관련 12건 △공원관련 29건 △기타 11건 등 90건의 지역숙원사업이 들어왔다. 시는 불가판정이 난 22건에 대해 재심사를 벌여 다음달 중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각종 숙원사업에 주민의사를 반영함으로써 민선자치시대를 정착시키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도 교수 회계사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대표들이 참여한 13명의 예산심의위원회를 20일 구성,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군포·안산〓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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