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와 동구를 잇는 염포해안도로 주변과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구 방어동 문현택지개발지구에 연무와 악취가 극심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문현택지지구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2일 오전10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냄새가 심하게 나 각 가정마다 설치된 밸브를 잠그고 119에 전화신고를 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또 염포해안도로 주변에는 올 봄부터 나기 시작한 쓰레기와 걸레썩는 냄새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22,23일에는 가을철에는 극히 드물게 연무현상까지 발생, 평소 20㎞이던 가시거리가 8㎞로 줄어 운전자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울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염포해안도로 주변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현대강관 등이 관리하고 있는 폐수처리장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 회사에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울산석유화학공단내 입주업체들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