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主視」에 맞춰 퍼팅라인 잡으면 유리

  • 입력 1997년 11월 16일 20시 27분


그린에 올라가면 어떤 눈으로 홀컵을 봐야 하나. 골퍼는 먼저 퍼팅라인을 결정한 뒤 그에 따라 스탠스를 취하고 퍼터페이스를 볼의 진행방향과 직각으로 정렬시킨다. 이 모든 행동의 기준인 퍼팅라인이 틀렸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볼이 홀컵을 외면할 것이 분명하다. 퍼팅한 볼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은 바로 이 때문. 그렇다면 퍼팅라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쪽 눈은 다른 눈보다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주시(主視)라고 부른다. 주시는 사람에 따라 왼쪽 눈이 될 수도, 오른쪽 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주시가 어느쪽인지를 파악하면 퍼팅이 한결 쉬워진다. 주시를 알아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두 눈을 뜬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쭉 뻗고 곧추세운 엄지손가락으로 3m이상 거리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안보이도록 가린다. 이 상태에서 양쪽 눈을 번갈아 감아보면 두 눈을 떴을 땐 안보이던 사물이 보이게 되는데 바로 이 눈이 자신의 주시인 것이다. 왼쪽 눈이 주시인 골퍼는 사진A처럼 볼과 타깃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고개를 타깃쪽으로 45도 틀어야 한다. 스탠스는 자신이 파악한 퍼팅라인과 평행하게 서면 된다. 반대로 주시가 오른쪽 눈이면 사진B 처럼 왼발 뒤쪽을 약간 뺀 오픈스탠스가 적당하다. 이때 볼은 거의 오른발 앞쪽에 오도록 뒤에 놓아야 성공적인 퍼팅을 할 수 있다. 〈안영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