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19세미만이며 가해자들의 연령층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여성의 전화(대표 이정자·李晶子)부설 광주성폭력상담소가 25일 「세계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상담건수 1백77건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성폭력 피해자 연령을 보면 19세미만 피해자가 전체의 45.2%를 차지했으며 이중 13세미만이 19.2%로 청소년들의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폭력 가해자의 경우 학생이 전체의 1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 학교에서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폭력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58.8%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 26.6% △성폭행 미수 7.3% △성희롱 2.8%순이었다.
이밖에 성폭력 피해자 중 22%가 이웃들에게 당했으며 △친인척 21.9% △직장 상사 및 동료 18.3%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