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원형 재개발아파트가 뜬다.
산 또는 공원에 둘러싸여 있거나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원형 재개발아파트는 지분시세가 비싼 편이지만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4,5년 뒤를 내다본다면 전원형 재개발아파트는 투자가치도 충분히 있다.
재개발사업은 절차가 복잡하지만 타이밍만 잘 맞추면 적은 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사업시행인가가 나지않은 재개발구역의 지분을 구입할 때는 사업계획결정고시가 난 뒤가 안전하며 경사도 사업규모 발전전망 외에 조합간부의 활동력, 입주후 예상시세 등을 파악해야 한다.
투자의 안정성에 비중을 둔다면 수익은 떨어지지만 조합설립인가 이후나 사업시행인가 공람후 이주비지급 직전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조합별 거주여부별로 이주비 액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조합에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대체로 △96년에 사업계획결정고시가 나고 △아파트가구수가 많으며 △주변 아파트시세가 32평형 기준으로 2억원 이상인 구역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산 또는 공원이 보이는 재개발구역
①정릉5구역〓북한산 국립공원이 둘러싸여 있고 백운대와 인수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곳이다.
1일부터 사업계획결정고시 공람중인데 대림산업이 아파트 7백96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인근에 미아 길음구역을 비롯, 10여개 재개발구역이 몰려있으며 내년말 도심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전역에 자동차로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②상월곡구역〓개운산자락에 조성된 13만평규모의 성북구 체육그린공원이 아파트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차로 10분거리에 홍릉 수목원이 있다.
철거가 거의 끝난 상태로 동아건설이 2005년까지 모두 1천5백31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입주하면 단지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이 개통돼 교통여건도 괜찮다.
③신림1구역〓관악산의 약수터 등산로가 바로 아파트와 이어져 있다. 단지 좌우로는 시민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있다. 사업계획결정고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대우건설이 2001년까지 4천1백6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시흥∼안양간 8차선 고속도로가 가깝고 지하철2호선 신대방역은 버스로 10분 걸린다.
④시흥1구역〓역시 관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다. 수도권전철 시흥역이 걸어서 20분 거리.
사업계획결정고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벽산건설이 4천4백8가구를 2001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⑤길음4구역〓고층에서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며 도봉산 정릉유원지 우이공원 등이 차로 10분거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중이며 대림산업이 2천28가구를 2001년말까지 지을 계획. 조합원 전원에게 이주비용을 1백만원씩 무상 지급하고 있다. 입주시기에 맞춰 현대 롯데 백화점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한강이 보이는 재개발구역
①금호6구역〓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용적률이 220%로 낮아 주거여건이 좋다. 단지 뒤쪽으로 장충공원이 있다.
1월에 착공했으며 벽산건설이 1천4백45가구를 2000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10분거리.
②금호8구역〓독서당길과 달맞이공원 중간에 있으며 한강과 건너편 압구정동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현재 토목공사중.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99년말까지 1천5백95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③금호12구역〓대현산공원이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단지전체가 한강을 내려다 볼 수있는 배산임수형이다.
용적률 200% 이하, 15층 이하로 건립되기 때문에 조합원부담은 많지만 주거여건이 좋아지게 됐다.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이며 동아건설이 2000년말까지 5백96가구를 짓는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