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역세권]언제 어떻게 투자할까?

  • 입력 1997년 11월 26일 19시 53분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나 주택, 상가 등의 시세는 크게 보아 ①역사가 결정될 때 ②공사를 시작할 때 ③공사가 끝날 때 등 세차례 오른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지하철 건설공사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이같은 단계별 가격상승 시점을 고려, 물건을 골라야 한다. 그러나 역세권이라고 무조건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지하철 건설공사가 착공해서 완료되는 시점이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물론 3단계 가격상승기가 있지만 그 단계 구간도 최소한 2,3년에서 5,6년 정도는 잡아야 한다. 따라서 단기간 투자수익을 보고 역세권 주택이나 상가를 공략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일부 역세권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되기도 한다. 전동차량의 지나친 소음이나 많은 유동인구, 밀집된 상가때문에 주거공간의 쾌적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도림역 대림역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 역세권의 주택과 상가는 일반적으로 인근보다 시세가 비싸다는 것도 투자시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투자목적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 조건을 갖춘 역세권이라면 적잖은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우선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유리하다. 대단지 아파트에는 쇼핑센터 학교 유치원 등 생활 편익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주거쾌적성이 높다. 따라서 언제 어느 때고 내다 팔 수가 있어 환금성이 높다. 독신자나 맞벌이부부일 경우 역세권에 위치한 값싼 원룸 다세대 및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겨냥하는 것도 좋다.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세금 비율이 매매가의 70%를 넘는 곳이 적당하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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