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원불교 교정원장 재선 조정근교무

  • 입력 1997년 11월 26일 19시 53분


『한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불교, 실천불교로서의 원불교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열린 원불교 총회에서 교정원장으로 재선된 조정근(趙正勤·62)교무는 3년 임기 동안 불교와의 유대는 물론 종교간 협력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교정원장은 조계종의 총무원장급. 『인과응보에 따르면 전생의 업이 다음 세상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래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많은 이들이 평화스러운 임종을 맞이해야 합니다. 원불교가 호스피스운동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원불교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총부 근처 2백50평에 30병상 규모의 호스피스전문병원을 국내 처음으로 착공, 내년 봄 「대안정의 집」이란 이름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원불교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교나 일반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은 교육사업과 각종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힘썼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원장은 헌혈 장기 및 시신기증, 결손 청소년 인연맺기 사업, 북한동포돕기 확대 등 「은혜심기운동」의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대안학교의 모범이 된 전남 영광의 성지고등학교, 전북 익산에 건립한 납골당과 장의예식장, 경기 군포시의 한양방 합진병원 건립 등이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조원장은 원불교신문사 주필, 월간 「원광」사장, 북방교화회장 등 원불교의 요직을 두루 지냈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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