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번역 어디까지]신문기사 한-일번역 95%소화

  • 입력 1997년 12월 13일 08시 15분


컴퓨터의 발전은 기계에 의한 자동번역의 길을 넓혔다. 신문기사 등 간단한 문서는 물론 특정 분야의 학술 논문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다. 46년 영국의 A 부스에 의해 시작된지 50여년만의 성과다. 그러나 아직도 문학작품의 번역은 「인공지능」 컴퓨터 등장 이후의 과제로 남아 있다. 기계 번역에 필수적인 것은 우선 사전 찾기. 수십만 단어의 사전정보가 입력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다. 구문(構文)과 품사(品詞) 어미변화 등 문법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초기의 대형컴퓨터 대신 이제는 PC로도 충분해졌다. 인터넷 활용이 늘어나면서 문서번역과 일상대화를 동시통역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한창이다.최근의 한일 번역소프트웨어는신문기사를95%수준까지번역해낸다. 1%가 잘못돼도 전체의 뜻이 달라져 아직 개선의 여지는 많은 것이 사실. 그러나 점차 정확도와 함께 번역 속도도 개선되고 있으며 몇백만원하던 가격도 인터넷용은 20만원대까지 낮아지고 있어 미래는 밝다.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 성굉모소장은 『유럽공동체 국가는 70년대부터 8개국 언어를 동시 번역하는 시스템을 연구해 현재 거의 완성된 상태』라면서 『남녀간의 밀어나 문학작품까지도 기계를 통해 자동번역, 통역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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