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작은 파랑새」주희정 홍학 사냥…나래 승리

  • 입력 1997년 12월 13일 08시 15분


주희정이 활약한 나래 블루버드가 나산 플라망스를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나래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 프로농구 14차전에서 「포인트가드」 주희정(20점 3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날렵한 속공을 앞세워 브라이언 브루소(23점 19리바운드)가 분전한 나산을 1백1대90으로 물리쳤다. 나래는 9승5패로 선두 현대 다이냇(10승2패)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이며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나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승9패가 돼 최하위 SK 나이츠(2승11패)에 2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3쿼터까지 67대63으로 앞섰던 나래는 4쿼터 들어 김상식의 3점포와 아도니스 조던(28점)에게 골밑슛을 허용, 68대67로 역전당했다. 이때 주희정이 코트를 가르며 그림같은 드라이브인 슛을 꽂아 나산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이어 장윤섭과 정인교(19점)가 3점포를 터뜨려 79대72로 다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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