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시도교육청-사립대 자금난

  • 입력 1997년 12월 18일 10시 07분


대전과 충남의 시도교육청과 사립대가 교육부로부터 교부금 등을 예년처럼 앞당겨 지급받지 못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매년 교부금 등을 앞당겨 지급해 시도교육청과 대학이 예산집행시기를 이에 맞추거나 이를 금융기관에 예치해 얻은 이자를 사업비에 충당해 왔다. 충남교육청은 올해분 교부금 및 양여금,일반회계 전입금 등 8천6백여억원중 1천4백여억원을 아직 받지 못해 일선학교 운영비와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부금이 예상보다 늦어져 지난달 교직원 봉급중 40여억원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남대와 목원대 대전대 등 사립대들은 11월말까지 지급될 것으로 기대했던 5억∼7억원씩의 2차분 국고보조비를 아직 받지 못해 컴퓨터와 실험실습기자재 등의 외상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대개의 대학이 올 예산을 대부분 써버린데다 국고보조금도 미리 집행해 빚을 진 상태』라고 전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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