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관리실의 박주남(朴柱男)자동차관리계장은 무단방치차량으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연 10% 이상씩 무단방치차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1천대 이상 쏟아져 나오는 무단방치차량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통행을 방해한다는 점 외에도 청소년들이 우범지대로 악용하는 경우마저 있어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계장은 『일선 구청과 긴밀히 협조해 무단방치차량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시골의 야산 등에 많이 버렸으나 지금은 주택가나 이면도로변 등 사람의 통행이 많은 곳에 버려지는 차량이 전체의 61.3%나 된다』면서 『무단방치차량의 투기(投棄)양식이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계장은 이어 발견 후 차적조회를 하고 주인이 있을 경우 자진처리기간 30일이 지나야만 강제처리할 수 있는 제도도 무단방치차량의 신속한 처리를 가로막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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