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가경제가 붕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도 극심한 불안으로 정신적인 공황에 빠져 있다. 정권교체기까지 겹쳐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어려움이 더한 실정이다.
1932년 미국에서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당선했을 때 대통령이었던 후버는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조기에 대통령직을 물려줌으로써 난국을 타개하는데 도움을 준 전례가 있다.
물론 우리로서는 무리한 방법이다. 차라리 현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를 국무총리로 임명해 새로운 내각구성으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면 어떨까. 그러고도 힘이 분산된다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국무총리인 당선자가 합법적으로 권한을 대행하다가 98년 2월 정식으로 취임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국민적 역량을 집결하고 대외적으로도 확실하게 우리나라를 대표케 함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한현숙(서울 양천구 신정7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