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SK 블로킹에 도로공사 체증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SK케미칼의 센터 김연(27)은 프로농구 대우제우스의 「간판스타」 김훈의 친누나. 요즘 프로농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훈 못지않게 누나 김연도 배구 코트에서 뜨고 있다. 김연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98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일반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로 5득점에 4득권, 블로킹으로 2득점 1득권하며 SK케미칼의 3대0(15―1,15―3,15―6)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SK케미칼은 개막전 패배뒤 4연승을 달리며 LG정유(4승)와 함께 상위 4팀에 주어지는 2차대회 직행티켓 확보가 유력해졌다. 또 현대는 한국담배인삼공사를 3대1(15―10,6―15,15―6,15―12)로 누르고 2승2패를 기록,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과 김연이 중앙에 포진한 SK케미칼은 블로킹에서 10대3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완승보를 엮어냈다. SK케미칼은 첫세트에서 1점만 내주고 낙승했고 2세트에서도 3점으로 상대 공격을 끊었다. 3세트에서는 어연순 최은주를 내세운 상대 반격에 7대5까지 추격당했지만 김연과 장소연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꽂혀 상승세를 꺾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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