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６일의 날씨］동장군 『큰기침』 빙판길 조심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유교 정치철학인 정명론(正名論) 또는 실명론(實名論)의 고갱이가 되는 말. 시쳇말로 대통령은 대통령, 공무원은 공무원,아비는 아비,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것. 어제 소한(小寒)은 소한답게 차가운 날씨였다. 전날 밤 내린 눈도 소한을 덮은 서설(瑞雪)다웠다. 까불며 흩날리지 않고 살포시 내려 한 시간 만에 서울을 백설(白雪)로 덮어버렸다. 동장군(冬將軍)이 오늘도 맹위를 떨친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엔 더 추워지겠다는 예보. 아침 최저기온 영하14∼영하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2도∼영상5도. 눈석임물은 살짝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어붙는다. 빙판길 조심.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넘어지면 정말 ‘손쓸 수 없는 상황’.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