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체들이 인천항보다 오히려 부산항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5일 제조업 유통업 창고업 항만관련업체 등 1백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천지역 물류실태 및 유통단지 수요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지역 업체는 인천항(40.7%)보다 부산항(57.4%)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기업체들이 인천항을 기피하는 이유는 △선박 및 정기노선의 부재(49.5%) △물동량 급증에 따른 처리능력의 한계(40.2%)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인천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북항과 송도 신항만 등의 항만관련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인들은 또 물류비절감을 위해 정부에서 물류시설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28%)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21.7%)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