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금리변동이 심할 때는 투자자금을 오랫동안 묶어두면 곤란하다.
언제든지 다른 상품으로 옮길 수 있도록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단기상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 이런 이유이다.
금융권별 대표적인 단기상품은 은행의 신종적립신탁 시장금리연동상품,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신탁의 머니마켓펀드(MMF) 등.
연일 20%를 웃도는 배당률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은 5일 서울은행이 연 26.70%로 최고.
시장금리연동상품은 연 17∼19%대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확정금리상품. 가입 때 정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돼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다. 서울 제일 한미 보람 장기신용은행의 금리가 높은 편.
증권사의 RP도 금리가 매일 변동하지만 일단 가입하면 확정금리를 주는 상품. 증권사 중 대신 대우증권의 금리가 비교적 높았다. 5일 현재 5천만원을 한달간 맡겼을 경우 연 20%의 세전수익을 보장한다.
그러나 35일 이상 맡길 때 연 22%의 이자를 주는 현대증권처럼 한시적으로 파는 특판(特販)상품도 간혹 나오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것도 고수익을 올리는 지혜.
투신사 MMF의 예상수익률은 기간 및 금액별로 연 16.5%∼22.0% 수준이다.
〈이강운·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