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네티즌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됩니다. 그만큼 컴퓨터통신(넷)이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아직 그 말뜻을 실감하지 못하신다구요? 이제 막 컴퓨터의 ‘왕초보’를 벗어난 탤런트 김현주를 만나보십시오. 그녀는 화려하고 멋진 ‘넷의 세계’로 여러분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녀가 길라잡이를 맡아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찾는 수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매주 수요일 여러분에게 설명드립니다. 자, 그럼 김현주와 함께 출발해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사랑밖엔 난 몰라’ 김현주입니다. 오늘부터 ‘넷? 넷!’의 도우미를 맡았지만 무척 가슴이 떨려요. 변명같지만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짬 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거 있죠.
하지만 잠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여러분과 함께 ‘컴도사, 넷도사’가 되어 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용기가 없다거나 바쁘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핑계로 컴퓨터를 멀리했던 분, 모두 모여 저와 함께 컴퓨터통신의 실력을 키워보자구요.
PC통신을 할 때 가장 중요한건 우선 ID(사용자이름)를 마련하는 것이죠. ID는 PC통신상에서 쓰이는 이름입니다. 그러니 ID가 없으신 분은 빨리 만드셔야겠죠?
초보자가 손쉽게 ID를 얻는 방법은 전화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전화번호는 △나우누리 02―590―3800 △유니텔 02―5220―114 △천리안 080―99―01420 △하이텔 02―3389―2200 입니다.
모뎀과 통신 접속 프로그램이 있으면 각 통신사에 접속해 컴퓨터로 직접 신청할 수도 있죠. 이때는 ID를 Guest(손님)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메뉴를 옮길 때는 메뉴번호를 치면 되고 그 이전메뉴로 돌아갈 땐 P(천리안은 M)를 입력하면 되죠.
그럼, 1을 쳐서 ‘안내/가입’메뉴로 이동해 보세요. 여기서 1번의 가입안내를 잘 읽으시고 2번 ‘신규가입 신청’을 선택하시면 ID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죠.
신상명세를 정확하게 적어 넣은 다음 ID를 입력하세요. ID는 한번 만들면 바꾸기가 힘드니 신중히 생각해서 정확하게 입력하셔야 해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 하나, 하이텔에서는 ID에 영문을 사용할 땐 대문자와 소문자가 구별된다는 것이죠. 꼭 알아두세요.
자! 그럼 이제 ID도 만들었으니 PC통신의 세계를 돌아다녀 볼까요. 정말 신기한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
어떠셨어요. PC통신을 시작하기에 앞서 느꼈던 두려움이 조금이나마 없어지셨나요?
▼저 김현주는요….
1978년 3월7일생. 단국대 연극영화과 1년 재학중. 97년 MBC 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 등을 거쳐 지금은 MBC 일요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 출연중이에요.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