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연초 발간「주보」모으세요

  • 입력 1998년 1월 7일 09시 12분


우리는 예로부터 토정비결을 통해 한 해의 운수를 가늠해보는 일을 즐겼다. 그날 그날의 일진(日辰)은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를 보고 점쳐보기도 한다. 주식시장에서 이같이 금년의 운세를 미리 알아볼 수는 없을까. 물론 있다. 다만 ‘운세’가 ‘전망’또는 ‘예측’으로 바뀔 뿐.각 증권사 객장에 가면 ‘주보’라는 이름으로 매주 월요일 발간되는 자료가 있다. 연초에는 한 해를 전망하는 여러 자료들이 실려 있다. 서너개 증권사의 연초 주보만 모아도 유익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주보는 주식시장 및 업종별 전망, 투자 유망종목은 물론 국내외 경제전망, 자금시장 전망, 금리 및 환율전망 등 투자에 필요한 각종 예측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싣고 있다. 현재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최근 발간된 주보들을 보자. 올 한해 증시를 이끌어갈 ‘테마주’를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부각하는 기업 인수합병(M&A)관련주’. 외국인에 의한 M&A가 사실상 허용된 마당에 이들이 눈독들이는 국내기업으로 우량은행 지주회사 업계선도기업 등이 꼽힌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기업 자금난이 보편화한 상황에서 주당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 △경제적 부가가치(EVA)가 높은 기업 △재무안정도가 우수한 기업 등을 올해의 테마주로 추천하고 있다. 사실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매년초가 투자정보 입수에 가장 좋다. 1년을 전망하는 각종 자료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 주요 기업들의 새해 계획도 한 해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도움말:이두원 대우증권 독산동지점장(02―858―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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