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종슬/2㎞거리는 걸어 다니자

  • 입력 1998년 1월 7일 09시 12분


지금부터라도 선조들의 자린고비 정신을 실천해 부끄러운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마감하고 동방의 횃불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어린이로부터 청장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시 한번 생활을 돌아봐야 한다. 한사람이 한알의 쌀을 아낀다면 4천5백만개가 넘는 쌀을 모을 수 있다. 밥 한그릇 짓는데 약5천개의 쌀이 필요하니 4천5백만개의 쌀로 9천명분의 밥을 지을 수 있다. 알맞게 지어 남김없이 식사하는 습관이야말로 자린고비 정신의 출발이다. 2㎞ 정도의 거리는 걸어도 좋겠다. 이 거리를 마을버스로 오간다면 하루 6백원이 든다. 한달에 20회 왕복이면 1만2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국민의 30%만 따져도 1천3백50억원이나 되며 1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5조원에 가까운 큰 돈이다. 공책이나 수첩을 빈 공간까지 알뜰하게 쓴다면 5백원짜리 공책도 1백원어치 이상 절약하는 결과가 되니 국민전체로 환산한다면 엄청난 금액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유종슬(서울 성북구 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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