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7일 대통령직인수위 보고에서 최근 급증한 부실여신 부담을 해소하고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3천3백억원의 정부지원과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이 필요하다며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은은 작년 한보와 기아의 부도로 불건전여신이 총여신의 6.8%인 4조4천4백억원으로 96년보다 6배 이상이 늘어났고 지난해 적자폭이 5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산은은 또 약 1조2천억원을 대출해 준 한보철강은 제삼자 인수를 추진중이며 5천2백억원을 대출해준 기아자동차에 대해선 법정관리결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출금중 3천4백60억원을 출자전환한 뒤 정상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