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기선 인천시장

  • 입력 1998년 1월 8일 09시 44분


“새해에는 ‘시정부 몸집 줄이기’ ‘지역경제 살리기’ ‘삶의 질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은 98년 시정의 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우선 시정부의 씀씀이를 줄이고 큰 돈이 들어가는 신규사업은 뒤로 미루는 등 ‘짠물 예산’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공무원의 감원, 건설중인 공촌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각종 복지시설의 민영화, 사업소 기능 재조정을 통해 ‘작지만 능률있는’ 행정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 최시장은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름길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라고 전제하고 “올 상반기중 신용보증조합을 설립해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시장은 이와함께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경제관련 각종 지표와 고용상황 등을 알려주는 ‘사이버 지역경제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지역경제 안정화에 시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 만큼은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노인전용 게이트볼 경기장 설치, 맹인복지관 건립, 청소년 공부방 운영 등 노인 장애인 청소년에 대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계합창제 개최, 국악회관 건립 등 인천을 문화도시로 가꿔나가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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