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왜곡된 의학정보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의학정보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건강지식을 소개할 각오입니다.”
‘강성종의 건강 바로잡기’ 시리즈를 선보이는 재미의학자 강성종(姜成宗·61·약리학 생화학)박사는 스트레스에 관한 네편의 글을 시작으로 새로운 건강정보를 소개하고 잘못된 건강상식의 허상을 벗길 예정이다. 68년부터 22년간 미국 뉴욕 마운트사이나이의대 교수를 지낸 그는 지난해 10월 ‘당신의 상식, 뒤집어야 건강하다’(김영사 간)를 출간하며 화제를 모은 재미의학자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인은 더 많은 고기를 먹어야 하고 밥의 양은 줄여야 한다”고 주장, 일반의 상식을 뒤집었다.
“우리나라 사람의 식생활은 단백질과 지방이 전체 음식량의 20%에 지나지 않고 탄수화물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이 탄수화물 과식이 바로 비만의 지름길입니다.”
그의 건강론은 단순 명확하다.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약과 병원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게 그의 지론.
“오늘날과 같은 공해시대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를 늘려 체질을 강화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하되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근거 없이 보약이나 ‘특효약’을 좋아하는 성향은 건강에 별 도움이 안된다. 그는 “아침을 먹지 말라거나 채식만 하라, 포도만 먹어라 하는 식의 건강론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말한다.
서울대 약대 출신. 63년 독일 튀빙겐대에서 박사(화학)학위를 받은 그는 뇌신경과학을 주로 연구해온 분자약리학자로 현재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미국 뉴저지주 소재 바이오다인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