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내은행 부채연장 최고 90%로 호전

  • 입력 1998년 1월 8일 20시 42분


국내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채를 연장받는 ‘롤오버’비율이 최근들어 최고 90%로 호전됐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산업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조흥 상업 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만기가 돌아온 외화부채의 70∼80%를, 신한 하나은행 등은 90∼100%를 연장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부분 70% 안팎의 연장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금융기관들은 예외없이 연장기간을 1개월 이내로 정해 단기부채 상환압력에 따른 외환수급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장 만기를 1개월 이내로 하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와 외국 은행단간의 협상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JP모건을 주간사로 한 해외 금융기관들과 단기부채를 장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해외 금융기관들은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거나 국내 금융기관의 부채에 대해 지급보증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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