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일단 긴축운영을 하겠지만 주어진 예산은 ‘첨단산업 육성’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문화예술진흥’ 등에 과감히 투자할 것입니다.”
이해선(李海宣)부천시장은 98년 시정의 기본방침과 관련해 “경제가 어렵다고 움츠러들기만 하면 내수 시장이 죽는다”며 “실리 위주의 고부가가치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동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영상문화단지’를 올 하반기에 착공하고 7월 자매시인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리는 ‘우주상품전시회’에 전기전자 부품업체들을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시장은 또 “이미 확보한 중소기업진흥자금 5백80억원에 추경예산 1백억원과 경기도 지원금 2백억원을 더해 중소기업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과 관련, “쓰레기 봉투에 버린 사람의 이름을 기재하는 ‘쓰레기 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굴포하수종말처리장 1단계 공사를 올 상반기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장은 “시민복지 향상은 시정의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3개 구청 보건소 기능을 확대, 주민건강기록을 전산화해 병원신설과 질병예방 홍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화단체의 공연 전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부천국제영화제’를 올해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