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신호공단내에 국내 처음으로 철새 인공서식지가 완공됐다.
부산시종합건설본부는 8일 신호공단 조성으로 철새서식지가 사라지게 되면서 공단내 신호동 일대 4만5천7백42평의 경작지를 철새 인공서식지인 습지로 바꾸는 공사를 완공하고 관할 강서구청과 인수인계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비 33억원과 보상비 1백89억원 등 모두 2백22억원이 투입된 철새 인공서식지는 96년11월 공사를 시작, 1년2개월만에 준공됐다.
인공서식지는 원래 논과 밭 등 경작지였으나 토사를 파내 바닷물 깊이가 밀물때는 80㎝, 썰물때는 20㎝의 습지로 바뀌었으며 주변에 수목원(17종류 2천여그루)과 갈대숲을 조성해 인접한 공단과의 차폐물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습지의 바닷물은 서식지의 바다쪽에 있는 기존 제방에 배수문 3개를 새로 설치, 유입되도록 했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