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겨울철 야생조류 먹이주기 행사가 뚝 끊겼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철원평야에는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에서 10여개 단체가 찾아와 옥수수 콩 등 각종 먹이 4천∼5천㎏을 뿌려주었으나 올해는 9일 현재까지 2개단체 3백여명이 찾아와 1천7백㎏의 먹이를 제공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10일 야생동물협회 조류협회 등과 함께 철원군 동송읍 강산리 동송저수지 주변에 옥수수와 볍씨 등 2천8백㎏의 먹이를 뿌려주기로 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어떻게 가야 하느냐’‘찾아가면 안내를 해 줄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쇄도했으나 올해는 뚝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