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6백90여명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계획 3백명을 훨씬 웃돌 뿐만 아니라 전체 직원 2천5백50명의 27% 수준. 목표인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영층이 오히려 고민해야 할 판이다.
경남은행은 명퇴 희망자에 대해 퇴직금과는 별도로 상당액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경우 특별보상금을 받기 어려운데다 명예로운 퇴진과 새 출발을 마음먹은 직원이 많은 때문으로 보인다”며 “희망자 전원을 퇴직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