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銀 690여명 명퇴희망

  • 입력 1998년 1월 10일 08시 28분


경남은행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6백90여명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계획 3백명을 훨씬 웃돌 뿐만 아니라 전체 직원 2천5백50명의 27% 수준. 목표인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영층이 오히려 고민해야 할 판이다. 경남은행은 명퇴 희망자에 대해 퇴직금과는 별도로 상당액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경우 특별보상금을 받기 어려운데다 명예로운 퇴진과 새 출발을 마음먹은 직원이 많은 때문으로 보인다”며 “희망자 전원을 퇴직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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