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무게는 다이어트하고 연비는 대폭 높여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19일까지 계속되는 북미 국제 모터쇼에 나온 컨셉트카들의 특징이다.
작년 10월 열린 도쿄 모터쇼와 마찬가지로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업체들이 환경친화형 컨셉트카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시판을 앞둔 신차들도 대거 출품됐다.
국내업체중 유일하게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판매중인 아반떼 티뷰론 쏘나타Ⅲ 엑센트 등을 전시했다.
▼환경친화형 컨셉트 카〓포드사는 차체전체와 엔진을 알루미늄으로,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들은 마그네슘 티타늄 등으로 제작해 무게를 대폭 줄인 컨셉트카 ‘P2000디아타’를 전시했다.
이 차의 무게는 9백㎏으로 같은 크기인 포드의 토러스(1천4백93㎏)에 비해 40%가량 가볍다.
차체 크기와 안전도 승차감 등은 토러스 수준이지만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직접 분사방식의 엔진을 채택, 연비를 기존 승용차에 비해 35∼40%이상 개선하고 배기가스를 대폭 줄였다. 이 차는 ℓ당 26.6㎞를 주행할 수 있다.
포드는 P2000이외에 천연가스 LPG가스 수소에너지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환경친화형 트럭 지프 등을 대거 출품했다.
GM은 판매중인 전기차 EV1에 비해 주행거리를 2배이상 늘린 98년형 4인승 EV1을 내놓았다.
신형 EV1은 니켈 메탈배터리를 이용, 한번 충전으로 2백56㎞를 달릴 수 있어 전기차의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압축 천연가스를 동력원으로 이용하는 1천㏄급 컨셉트카를 출품했으며 크루즈 미사일용으로 개발된 것과 유사한 40㎾급 마이크로 터빈 엔진을 대대적으로 자랑했다. 이 엔진은 아무런 개조없이 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