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말 문을 연 부천체육관이 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 98한국배구 슈퍼리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세계프로레슬링, 마당놀이 배비장전 등 각종 운동경기와 문화행사를 유치해 개관후 3개월동안 체육관을 다녀간 사람이 4만5천여명에 이른다. 이만하면 ‘시민의 휴식처’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
부천체육관은 수목 잔디 분수 등이 잘 정돈된 원미구 중동 체육공원안에 위치해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연건평 4천6백여평에 4천1백78석 규모. 경기장 면적만 6백20평으로 수영을 제외한 모든 실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부천시가 2백26억원을 들여 95년 8월 착공, 2년1개월만인 지난해 9월 완공됐다.
체육관에는 각종 첨단시설이 설치돼 관중과 선수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경기장 중앙 천장에 11억원을 들여 설치한 4면 전광판은 부천체육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 관중들은 이 전광판을 통해 체육관내 어떤 위치에서도 경기 스코어, 선수 명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경기장 지하에는 가로 18m 세로 36m의 보조 경기장이 마련돼 선수들이 경기전에 충분히 몸을 풀 수 있으며 선수 대기실 4곳과 임원실 심판실에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아직 체육관안에 식당과 매점이 없는게 흠.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식당과 매점 시설은 이미 갖춰졌으나 이를 위탁받아 운영할 민간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