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세계 톱랭커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
힝기스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10대 라이벌 대결’로 열린 98인터내셔널대회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21위)와의 2회전 경기에서 2시간30분간의 접전끝에 1대2(6―3, 4―6, 5―7)로 역전패했다.
윌리엄스는 오른쪽 다리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 97US오픈 결승전의 완패를 설욕했다.
윌리엄스는 1,2세트를 주고받은 뒤 3세트 1대1에서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 10분간 치료를 받고 코트에 복귀했다.
절뚝거리며 나온 윌리엄스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1대2로 뒤졌으나 이후 날카로운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내리 3게임을 따내 4대2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세트를 7대5로 승리했다.
〈시드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