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병균 나산회장 『계열사 매각 정상화 추진』

  • 입력 1998년 1월 15일 08시 08분


안병균(安秉鈞)나산그룹회장은 14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계열사를 과감하게 매각해 화의를 신청한 4개사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사겠다는 기업만 있다면 주력사인 ㈜나산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난에 처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이 작년보다 40%가량 줄었고 건설쪽의 분양도 중단됐다. 작년까지는 이미 확보해둔 자금으로 버텼으나 올 들어서는 지탱하기 힘들었다.” ―화의를 신청하게 된 배경은…. “금융권에 3백억∼3백50억원의 협조융자를 요청했으나 주거래은행이 ‘이 규모로는 부족하다’며 화의를 권유했다. 30%에 달하는 고금리로는 기업을 운영할 수 없다. 화의를 통해 금리를 연 13∼14%로 낮추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외국업체와 나산클레프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 수서에 개점할 예정이던 백화점도 국내업체와 매각협상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나 직원들에게는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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