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수돗물에 불소가 함유된 사실을 아십니까.’
대전시는 동구 전역과 중구 대덕구 일부지역에 공급하는 수돗물에 지난 6일부터 충치예방물질인 불소를 투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50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청주 진해 아산 등에선 80년대 중반부터 불소화사업을 실시해 왔으나 전국 7개 광역시 중에선 대전이 처음이다.
시가 불소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지역은 송촌정수장 권역인 동구 전지역과 중구 은행 선화 대흥 문창 석교 대사 부사 태평동, 대덕구 중리 오정 회덕2동으로 수혜인구는 대전시민의 38.5%인 50만명에 이른다.
시는 이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불소화 사업시행전후의 구강상태를 정밀분석한 뒤 충치예방효과가 확인되면 2000년부터 시내 전역에 불소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돗물 불소화사업은 치과의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은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