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무안-신안 「반도 통합」 논란

  • 입력 1998년 1월 15일 08시 09분


‘무안반도 통합’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무안읍대책위가 국민회의 목포 신안갑지구당 위원장인 김홍일(金弘一)의원을 ‘제2의 김현철(金賢哲)’운운한 것과 관련, 목포 신안갑지구당 당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무안읍대책위는 최근 성명을 통해 “목포 무안 신안을 묶는 무안반도 통합은 무안의 경제권을 목포에 예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김홍일의원은 제2의 김현철이란 오명을 쓰지 않도록 통합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안반도 통합 추진과 관련한 불똥이 엉뚱하게 김의원쪽으로 튀자 국민회의 목포 신안갑지구당은 즉각 ‘무안반도 통합과 관련한 무안읍대책위에 드리는 유감의 말씀’이라는 성명을 내고 “김의원은 통합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추진에 있어서는 해당주민 스스로의 자발적인 의사개진과 참여아래 축제분위기속의 통합을 원해왔고 그 뜻은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성명은 이어 “김의원의 충정이 이러한데도 제2의 김현철 운운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한편 무안읍 주민 5백여명은 13일 오전 허경만(許京萬)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무안군 도정보고회장에 몰려가 무안반도 통합반대를 주장하며 1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이고 통합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무안〓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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