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신평동 산업폐기물소각장의 시험가동을 놓고 주민들과 업체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소각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배명순)는 16일 문정수(文正秀)부산시장과 박재영(朴在泳)사하구청장 등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주민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시가 91년7월 소각장 운영업체인 부산환경개발㈜에 소각장 건설부지로 적합하지 않은 장림하수처리장 증설부지 1만평을 공장설립부지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 매각하고 사하구청은 지난해말 건축물 사용승인을 내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 2백여명은 이날 오전 사하구 신평동 하남중학교옆 놀이터에서 집회를 갖고 거리행진을 벌이며 소각장 이전을 요구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