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올 MMF등 인기…투신사 수탁고 급증

  • 입력 1998년 1월 17일 20시 29분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면서 올들어 머니마켓펀드(MMF) 등 고수익 단기상품에 고객들이 몰려 투신사들의 수탁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15일 현재 8개 기존 투신사와 23개 신설 투신운용회사의 수탁고는 총 93조5천6백9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6조8천4백47억원보다 6조7천2백47억원(7.7%) 증가했다. 수탁고 증가율은 신설 투신운용사들이 32.2%로 가장 높았고 영업정지중인 신세기투신을 제외한 4개 지방투신사가 7.9%, 한국 대한 국민 등 서울 3대투신이 5.8%였다. 투신사의 수탁고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대부분 MMF 등 단기 공사채형 상품에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 올들어 단기 공사채형 상품 수탁고는 7조7천8백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과 장기 공사채형 상품은 수탁고가 줄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종금사에 맡겼던 돈을 빼내 단기 투신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투신사 창구가 발디딜 틈이 없다”고 말했다. 투신사 MMF는 5억원 이상을 한달 이상 맡기면 연 22%, 5억원 미만은 금액에 관계없이 연 20%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정경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