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 탓에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질 것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미분양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구입자격에 제한이 없는데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규 분양주택보다는 입주시기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특히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공급을 잇달아 축소하거나 포기하면서 2, 3년 후엔 집값 폭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내집마련을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체크 포인트〓아파트가 미분양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일반 분양받을 때보다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 많다.
①현장을 찾아가 입지여건 단지배치 평면 향 등을 눈으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 분양가가 자율화하면 기존아파트도 입지 여건에 따라 시세차가 커진다. 제대로만 고르면 나중에 짭짤한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②주변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찾아다니며 시공업체가 건실한 업체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시공사가 부도라도 나면 입주지연 등 번거로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③주변시세와 아파트 분양가도 비교해야 한다. 입주 때까지의 금융비용 때문에 오히려 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④출퇴근시 이용할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수단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확인할 사항이다. 기름값이 비싼 시대에는 대중교통을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가 주택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⑤이밖에 △주변에 쓰레기소각장 등 유해시설이 있는지 △자녀들이 다닐 학교는 얼마나 떨어졌는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