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美헬사우스대회 2R]박세리 공동 9위로 밀려

  • 입력 1998년 1월 18일 20시 26분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미국LPGA투어 헬사우스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아쉽게 공동 9위(1오버파 1백45타)로 밀려났다. 반면 줄리 잉스터(37·미국)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2타차의 단독선두(5언더파 1백39타)로 올라섰다.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리조트 북코스(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14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예감이 좋았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우드3번으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고 두번째 샷마저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네번째 샷으로 홀컵 4m지점에 가까스로 온그린. 다행히 1퍼팅으로 마무리, 더블보기는 면했지만 그 여파는 1번홀까지 이어졌다. 3퍼팅으로 연속보기를 기록한 것. 2번홀(파5)에서 3m50짜리 버디를 잡아내 다시 이븐파로 복귀했으나 7번홀(파4)에서 두번째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 결국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날 73타에 그쳤던 잉스터는 퍼팅호조로 이글 1개와 버디6개 보기2개를 기록, 단숨에 8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80년부터 미국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3연패한 잉스터는 미국LPGA사상 처음으로 데뷔해인 84년 메이저타이틀 2개(나비스코 다니나쇼, 드모리어클래식)를 따낸 주인공.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렸던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5년간의 암울한 ‘무승터널’에서 빠져나온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 이날 폭발적인 샷을 선보였다.한편 이주은(현대자동차)도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나 공동 16위(1백47타)로 예선 컷오프(1백53타)는 무난히 통과했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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