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비대증, 거인증, 유즙 과다분비 등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인 뇌하수체 선종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태섭교수팀(진단방사선과 02―3497―3514)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하수체 선종을 1㎜ 크기까지 촬영할 수 있는 새 진단법으로 13명의 환자에게서 1∼3㎜ 크기의 뇌하수체 선종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MRI로 진단할 수 있는 뇌하수체 선종의 최대 크기는 3㎜정도였다.
정교수는 “뇌하수체를 1㎜ 이하 폭으로 연속 촬영하기 때문에 뇌하수체 선종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고 약물치료의 반응측정과 수술때의 정확한 위치판정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