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작년 한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97년 수출입 실적은 수출 1백62억3천4백만달러, 수입 1백14억5백만달러로 48억2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이 흑자액은 96년에 비해 6억4천6백만달러가 늘어났다는 것.
이는 작년 2.4분기 이후 반도체의 수출신장세가 회복됐으며 휴대용 무선전화기와 PCS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철강제품의 경우 환율상승이 수출증가세로 이어지면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지역 섬유제품의 수출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및 금리상승에 따른 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96년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자 및 철강제품의 수출은 올해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겠으며 섬유제품도 업계의 자구(自救)노력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