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그린 인테리어’에는 주로 잎을 즐기는 관엽(觀葉)식물이 활용된다. 최근 유행하는 관엽식물의 대부분은 열대 지방이 원산지여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실내에선 ‘고온’은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문제는 다습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물주기는 ‘원예의 시작이자 끝’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중요하다. 물을 주는 빈도는 화분의 크기나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또 같은 식물이라도 환경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경우도 있다.
물주는 방법 하나. 다른 계절보다 물을 주는 간격을 늘릴 것. 식물도 동물처럼 겨울잠을 자며 최소한의 신진대사만을 하고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수분공급량을 다소 줄여야 한다.
물주는 방법 둘. 수분 공급에 적합한 간격을 알아낼 것. 물을 흠뻑 준 뒤 화분 위 표면의 흙이 마른 이틀 후에 물을 준다. 그러나 꽃이 피어 있을 때에는 표면이 건조해지면 바로 물을 줄 것. 그렇지 않으면꽃이바로시든다.
물주는 방법 셋.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에선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쉽게 마른다. 방지책은 하루 한번 이상 분무기로 잎에 물안개를 듬뿍 뿌려주는 것.
물주기와 함께 창가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밤에는 창가에서 조금 떨어진 안쪽으로 화분을 옮겨주는 배려를 잊지 말 것.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