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서 인삼 자연재배 성공…농가에 기술보급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제주도는 한라산 원시림에서 인삼을 자연상태로 키우는데 성공, 재배기술을 일반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도는 92년 해발 6백50m의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부근에 인삼씨앗 2만개를 뿌린 결과 5년생 인삼의 생존율은 48%, 4년생은 65%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해발 2백m의 한라수목원 부지에 파종된 인삼씨앗 2만개는 발아율이 낮거나 대부분 말라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줄기 21.5㎝, 뿌리 16.2㎝까지 자란 어승생수원지 부근의 인삼은 파종 뒤 해송 등 나무가 우거진 원시림에서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채 성장, 산삼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원시림에서 자란 5년생 인삼은 무게가 4g에 불과해 앞으로 5년가량 더 지나야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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