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노루와 고라니 등 야생조수들이 잇따라 마을로 내려 오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마을 주민들이 먹이를 찾아 내려온 노루 2마리와 고라니 3마리를 발견, 강원도 야생동물사육장으로 옮겼다.
18일 오후 6시10분경 정선군 임계면 낙천3리 국도변에서 이 마을 강순식씨(57)가 탈진한 야생노루 1마리를 발견했다. 또 이날 오후 3시10분경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 소하천변에서도 탈진한 고라니 1마리가 구출됐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4시경 평창군 도암면 횡계3리 육군 부대 장병들도 정문앞에 쓰러져 있는 고라니 1마리를 발견했다.
이들 야생조수는 야생동물번식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강릉 속초 삼척 평창 고성 등 폭설이 내린 5개 시군은 24일까지 옥수수와 배합사료, 콩 감자 고구마 등 3천9백20㎏을 야생동물 서식지에 뿌려줄 계획이다.
〈강릉〓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