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교통체증 왕짜증 인천교통방송 만듭시다』

  • 입력 1998년 1월 21일 09시 09분


인천시내에서 교통체증으로 한해 동안 도로 위에 버려지는 돈이 얼마나 될까. 교통개발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3천억원(96년 기준)에 이른다. 인천시민 한 사람이 매년 12만원 정도를 도로위에 쏟아 버린다는 계산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이같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인천YMCA 인천여성단체협의회 등 인천시내 32개 단체는 최근 인천교통방송설립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창화·朴昌和·46)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인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인천교통방송’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교통방송을 듣고 체증 구간을 피해 운행하면 그만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각종 설문조사결과 가장 큰 불만은 교통체증 문제”라며 “교통방송을 설립하는데 20억원이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이 정기적으로 납부해온 도로교통안전협회 회비로 충당하면 시민들의 부담없이 방송국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교통방송이 설립될 경우 매년 1천억원(시민 1인당 4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책위 박위원장은 “대전 대구 등 2개 광역시는 공보처로 부터 이미 교통방송 설립 내인가를 받아 개국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천도 올해안에 내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1백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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