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썰렁한 주머니 우울한 설연휴』

  • 입력 1998년 1월 21일 09시 09분


광주 전남북지역 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감안, 올해 설 연휴동안 예년에 비해 휴가는 늘리고 보너스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방노동사무소가 1백인이상 사업장 39곳을 대상으로 설연휴 및 상여금 지급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가는 3일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4일 8곳, 5일 7곳, 6일 5곳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지역도 1백인이상 65개업체중 4일 휴가가 21곳으로 가장 많고 3일 19곳, 6일 14곳, 5일 8곳 등으로 예년보다 늘어났다. 상여금은 전주의 경우 100%가 14곳, 50%가 10곳이며 미지급업체도 작년보다 7곳이 늘어난 10곳이나 됐다. 광주 전남은 100∼150%를 주는 곳이 30개 업체였고 50%미만 5곳, 안주는 곳이 5개 업체였다. 익산 쌍방울의 경우 26일부터 6일간 휴가를 주고 작년 설에 100% 지급했던 상여금은 아직 지급계획이 없으며 지난해 50%의 상여금을 지급했던 광주 금호타이어는 노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금사정 악화로 설 선물도 줄어 전주 삼양사는 2만원 상당의 참기름과 설탕을 자사제품으로 준비했다. 〈광주·전주〓정승호·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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