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성원/확대지향 종교계 자제를

  • 입력 1998년 1월 21일 20시 15분


갑작스러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비효율적인 정부, 빚으로 공룡화된 재벌, 천민자본주의 타성에 젖어 있던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가 뒤늦은 구조조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종교계만은 체면치레로 단편적 반응만 보일 뿐 변화의 노력이 부족한 듯하다. 그동안 우리 종교계는 오로지 확대 지향적으로만 성장해 왔다. 정작 구제사업에는 인색하면서도 세계 최대의 교회나 불상을 건립하는데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다. 비대해진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고비용과 참된 종교의 역할에 미진한 저효율성을 지속해온 셈이다. 말하자면 다소 거품이 끼어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난세일수록 허황된 교리로 혹세무민하는 종교가 번창할 가능성육8뭅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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