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의 영향으로 설대목 선물추세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대전지역 백화점 및 대형상가에 따르면 최근 설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은 △저가 △생필품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때만 해도 1만원대 식용유 참기름 김 곶감 세트 등은 인기가 없었으나 요즘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잡화류의 경우 지난 70년대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5천∼1만원선의 양말 손수건세트 등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세제류 치약 등은 당장 집안에서 필요한 생필품이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도 찾는 고객이 많다는 게 매장관계자의 얘기.
의류의 경우 자녀 설빔용 아동복 코너를 제외하고는 발길이 뚝 끊겼으며 고가 건강식품 매장도 마찬가지다.
주류도 과거 7대3 정도였던 외국산과 국산양주 판매비율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값이 싼 민속주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동양 세이 한신 대전 등 대전지역 백화점들은 갈비 굴비세트를 6만∼7만원대 소포장으로 바꾸어 진열하는 등 저가 매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