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경희,연세에 「10전11기」…극적 역전승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농구대잔치 사상 처음 연세대를 이긴 기쁨이 그만큼 컸던 것일까. 경희대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나도록 관중석을 떠날 줄 몰랐다. 경희대 농구는 벌떼농구. 공격은 질풍 같은 속공과 골밑돌파, 수비는 지겹도록 상대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맨투맨. 그 앞에서 연세대 최희암감독의 지모도, 국내 최장신 서장훈(2m7)의 키도 빛을 잃었다. 22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농구대잔치 남대부 6강리그. 경희대는 후반 7점차의 열세를 뒤엎고 75대71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3승, 연세대는 3승1패. 경희대가 연세대를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92년 11월의 가을철 대학연맹전(79대78). 그러나 농구대잔치에선 그동안 10전 전패를 당했었다. 경희대의 승부수는 연세대의 3점슛 봉쇄. 서장훈에게 골밑슛은 내주더라도 조상현 조동현의 외곽공격에 족쇄를 채운 것이 주효했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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