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골목에 자리잡은 황포동은 해물요리전문점. 간판요리는 전골류다.
푹 고아 거른 사골국물에 낙지 오징어 등 해물과 야채를 함께 넣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풀어 간을 맞춘 전골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황포동은 점심과 저녁메뉴를 차별화, 점심은 3천5백∼4천원선에서 낙지전골백반 불낙전골백반 오징어전골백반 낙지불고기백반 등을 제공하며 저녁은 산낙지전골(1만3천원) 낙지전골(8천5백원) 오징어전골(7천원) 등 요리 위주로 내놓고 있다.
전골 외 인기메뉴는 학생층이 즐기는 달콤한 맛의 오징어탕수육(8천원)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오징어불고기(7천원).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압구정동에서 비교적 저렴한 음식값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황포동 점장인 전영무(田永武·31)씨의 부모님이 마늘 야채 쌀 등을 충남 청양에서 재배, 직송해오기 때문.
황포동은 연중무휴이며 20명 가량 들어갈 수 있는 방도 마련돼 있다. 02―544―0111
〈박경아기자〉